쓰레기 아닌 230만원짜리 명품? 감자칩 봉지의 대변신…명품브랜드 신상 지갑 화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캡처(@demnagram)

올해 초 400만 원대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이번엔 ‘감자칩 봉지’ 모양의 신상 지갑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겨진 감자칩을 펼치면 지갑이 되는 형태다. 발렌시아가가 ‘감자칩’ 모양의 제품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발렌시아가는 2023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감자칩 모양의 클러치백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이용자 ‘뎀나그램’(demnagra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발렌시아가 여름 2025 컬렉션 신상"이라는 글과 함께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뎀나그램은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의 열렬한 팬인 패션 애호가 사바 바키아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계정은 발렌시아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보다 더 빠르게 신상 관련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감자칩 봉지’가 구겨진 채 접혀 있다. 언뜻 보면 다 먹은 과자봉지 같지만, 양쪽을 잡고 펼치면 지갑이 된다.

이는 감자칩 봉지에서 영감을 받은 발렌시아가의 신상 지갑으로, 가격은 1750달러(약 236만 원)로 예상된다. 장지갑과 반지갑 등 총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됐고, 다양한 맛의 감자칩처럼 검은색, 노란색, 초록색 등 색상도 다양하다.

2023년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감자칩 모양 클러치백을 출시했는데 이는 발렌시아가의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미국 유명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이었다. 가죽으로 제작됐으나 진짜 감자칩 봉지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한 외형을 구현해 큰 화제가 됐다. 이번 신상 지갑 역시 동일한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