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비율높은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축제’ 개최

서울 25개 자치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2위인 도봉구가 지난 8일 도봉구청 2층 대강당에서 지역 내 9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무병장수 기원문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풍요는 어르신들께서 땀과 눈물을 흘리며 이뤄주신 결실”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는 100세 이상 어르신 7명을 포함해 90세 이상 어르신 150여 명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제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옛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난해 말 도봉구는 인구수 대비 고령 비율이 22.8%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위다. 1위는 △강북구(23.4%)이고, 도봉구에 이어 △중랑구(20.4%) △은평구(19.9%) △중구(19.7%) 순으로 나타났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