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하락에… 수출입물가 두달연속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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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각각 2.3%·2.2% ↓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나란히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5.19로, 8월(138.23)보다 2.2%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로 1년 전에 비해서는 3.3% 떨어져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3.4% 하락했고, 중간재 역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떨어지며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0.8%와 0.7%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0% 떨어졌다. 한은은 “국제유가 및 원·달러 하락 영향으로 원유와 광산품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월 130.08에서 9월 127.09로 2.3% 하락해 역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0.2% 상승했으나, 공산품이 석탄 및 석유제품(-7.8%), 화학제품(-2.7%) 등을 중심으로 2.3% 하락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