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교육 ‘인기’…수료생 19명 중 12명 취업 성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일하(오른쪽)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3월 서울시 교통연수원과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는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교육’을 통해 12명의 취업자를 배출(취업 성공률 63%)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작구는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과 기사 구인난에 시달리는 마을버스 회사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서울시 교통연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운전자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

동작구는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수료생들의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첫 수료생 2명의 취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이달 마지막 기수로 수료 예정인 3명도 곧 취업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그간 취업에 성공한 12명을 보면 60대 3명, 50대 3명, 40대 3명, 30대 2명, 20대 1명 등 연령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을버스 운전사 양성 교육 도로 연수 차량. 동작구청 제공

동작구에 따르면 한 노선의 경우 버스기사 충원 덕분에 운행 횟수가 67회에서 127회로 늘고, 배차시간은 평균 15.6분에서 8분으로 줄어드는 등 주민 불편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동작구는 앞으로 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고, 기존 버스기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처우개선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마을버스 인력난으로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들에게 돌아온다"며 "신규 채용뿐만 아니라 기존 버스기사들의 처우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