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참의장 “북·러 군사협력 전세계 위협”

제49차 군사위 회의 화상 개최
올 호국훈련 작년보다 규모확대

한미 합참의장이 18일 “북한의 도발적 행위와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 증대가 한반도 및 전 세계의 긴장과 위협을 고조시킨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양국 의장은 이날 화상회의로 열린 제49차 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북한의 증대되는 핵·미사일, 사이버 위협 등 한반도는 물론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명수 의장과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진영승 합참 전략기획본부장(대리)이 참석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최근 창설된 대한민국 전략사령부의 역할, 미국의 확장억제와 한반도 방어 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8일까지 3주 동안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연례 야외기동훈련인 ‘2024 호국훈련’을 지난해에 비해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력 및 장비 규모는 지난해 대비 확대됐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한미군 전력도 참가한다. 육군 1군단은 17일 저녁, 강원 고성 일대에서 동해상 표적지(육지에서 17㎞ 이격)를 향해 130㎜ 로켓탄 천무 실사격을 실시했다. 이번 실사격 훈련은 막강한 화력과 사거리, 정확도를 두루 갖춘 천무를 통해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육군의 의지와 능력을 시연하기 위해 실시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