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서” “소란 피워”…한 요양병원서 흉기·폭행 휘둘러 환자 잇따라 숨져

  • 문화일보
  • 입력 2024-10-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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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경찰 상징물. 연합뉴스 경찰 상징물. 연합뉴스



경찰 해당 요양병원 상대로 과실 여부도 수사

포항=박천학 기자



지난달 입원 환자 간 폭행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경북 포항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다른 입원환자 1명이 숨졌다.

22일 경북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쯤 포항시 북구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 50대 A 씨가 다른 입원환자 50대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 씨가 나이가 적은데도 평소 예의가 없다며 B 씨로부터 뺨을 한 대 맞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에도 입원 환자가 같은 병실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6일 입원 환자 60대 C 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같은 병실 환자 80대 D 씨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 C 씨는 구속됐다. 경찰은 해당 요양병원을 상대로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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