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작은 새’ 조혜정 前 GS 칼텍스 감독 별세[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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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작은 새’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이 지병으로 작고했다.

유족에 따르면 조혜정 전 감독이 30일 오전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번째 메달인 여자배구 동메달 획득의 주역이다. 2010년에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아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고인은 올림픽 메달 획득에 앞서 1970년 방콕아시안게임과 1972년 뮌헨올림픽,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국세청, 미도파에서 활약했고 1979년에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플레잉 코치로 활약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1981년에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조창수 전 감독대행과 결혼, 슬하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한 조윤희와 조윤지 두 딸을 뒀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