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독도를 가르칠 땐 구체적으로 알려줘야[여론마당]

독도는 동도와 서도 2개의 큰 섬과 50개가 넘는 크고 작은 바위 섬들로 이뤄져 있다. 독도 공식 홍보자료에는 “높이는 서도가 168.5m, 동도가 98.6m이고 둘레는 두 섬을 합해 5.4㎞”라고 소개하고 있다. 두 섬의 크기를 단순 수치로만 말하면 쉽게 와 닿지 않는다.

학교에서 독도를 가르칠 때도 단순 수치만 제시하지 말고 학생들의 머릿속에 독도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게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미국을 대상으로 독도를 홍보할 때는 미국 사람들이 가장 친숙한 대상과 비교해 설명하면 홍보 효과가 몇 배가 될 것이다.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은 높이가 93m인데 서도는 1.6배 크기이고 동도는 자유의 여신상보다 약 6m 더 높다고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독도는 그저 먼 곳에 있는 작은 도서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또 독도 지도를 보면 동쪽 가장자리에 바위가 하나 있다. 면적은 아파트 전용 85㎡ 두 개 정도 크기인 160㎡, 높이는 4.1m 정도 된다. 그런데 아직 공식 이름이 없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조속히 지명위원회를 열어 이름을 고시해야 한다.

김용범·서울 송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