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2, 긴급 신고 13초 만에 순찰차에 지령…국내 가장 빠른 대응으로 표창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울산=곽시열 기자

울산경찰청이 112 신고 접수와 순찰차에 지령이 내려지기까지의 현장 대응이 전국에서 가장 신속히 이뤄진 점 등을 인정받아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1일 경찰청에서 실시한 제67주년 112의 날 기념식에서 ‘긴급신고 현장대응 최우수 시도경찰청’으로 선정돼 경찰청장 단체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긴급신고 현장대응 최우수 시도경찰청은 시도청 및 경찰서에 소속된 112치안종합상황실 팀원들이 112신고 사건에 얼마나 신속히 대응하였는지와 112신고사건 등에 대해 조치한 우수사례 등을 종합해 경찰청에서 선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신고자와 전화를 끊은 후 시스템에 접수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전국 평균 12초), 접수된 신고를 관할 순찰차에 지령하기까지 8초(전국평균 16초)로, 긴급 신고 대응 시간이 13초로 전국(평균 28초)에서 가장 빨랐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에는 "아파트에서 투신하겠다"는 한 중학생의 신고가 들어오자 접수요원이 전화를 끊지 않고 16분 동안 전화로 가정·학교 문제 등 내용을 들어주며 설득에 나서 출동 경찰관으로부터 안전하게 구조되도록 돕는 등 우수 조치사례도 많았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 경찰청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며 "112신고의 경우 매건 마다 상황 판단과 대응 수준을 정하기가 쉽지 않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적 기준으로 두고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