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 R마드리드 나란히 ‘챔스리그 수모’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시티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리그 페이즈 4차전 격돌

맨시티, 스포르팅에 1-4 무릎
R마드리드, AC밀란에 1-3패

명문구단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맨체스터시티는 6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우승(15회)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AC 밀란(이탈리아)과 치른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맨체스터시티를 격침한 스포르팅의 사령탑은 루벤 아모림. 그는 이달 A매치 휴식기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할 예정이다. EPL로 가기 전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시즌까지 EPL 4연패를 이뤘고, 올 시즌엔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주춤한 상태. 지난달 31일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16강전에서 토트넘에 1-2, 지난 3일 EPL 경기에서 본머스에 1-2로 졌고 스포르팅에 덜미를 잡혔다. 맨체스터시티가 3경기 연속 패한 건 2018년 4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스포르팅의 빅토르 예케레스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예케레스는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2분과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차넣었다. 스포르팅은 3승 1무로 36개 팀 중 2위, 맨체스터시티는 2승 1무 1패로 6위에 자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전반 39분, 후반 29분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은 나란히 2승 2패이며 골득실에서 +2인 레알 마드리드가 17위, AC 밀란(+1)이 18위다.

EPL 1위인 리버풀(잉글랜드)은 레버쿠젠(독일)을 4-0으로 누르고 4승 무패로 챔피언스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지로나(스페인)의 18세 기대주 김민수는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교체투입,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로나가 0-4로 패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