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벽제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투자사업 추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시가 벽제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양시 제공

사업시행자 모집 12월 25일까지 진행
하수처리시설 9000t/일 규모 증설
증설 시설 지하화로 주민친화시설 조성

고양=김준구 기자

고양특례시는 ‘고양시 벽제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벽제수질복원센터는 2007년 준공된 시설로, 고농도 하수가 유입되고 유입 하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설 과부하와 노후화로 하수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8월에는 기록적 폭염으로 기중차단기(ACB)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처리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으나 단시간 내 복구를 완료해 피해를 최소화한 바 있다.

시는 피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고양시 수질복원센터 고압 전기시설물 전체에 자동소화설비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증설사업을 통해 신규시설 설치에 따른 기존 노후시설의 부하를 낮춰 벽제처리구역 내 안정적인 하수 처리를 할 방침이다.

벽제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투자사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 방식(BTO-a)으로 추진된다. 이것은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 사업운영비만큼 시가 보전함으로써 사업의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사업규모는 하수처리시설 9000t/일 증설 및 전체시설 4만8200t/일 운영에 해당하며, 사업시행자는 벽제수질복원센터와 관련시설 일체를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사업 참여를 위한 1단계 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접수는 올해 12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사업참가를 위한 자격 요건, 사업계획서 작성 등 관련 사항은 고양시 및 공공투자관리센터나 한국 환경공단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고양시 관계자는 "3단계 증설시설은 현 벽제수질복원센터 부지 내에 건설되므로 완전 지하화를 통해 악취 저감이 가능하다"며 "상부 공간에는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중위생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