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4591가구 규모 재개발… 사업보정계수 첫 적용

서울시, 3개 지역 정비계획 통과
시흥 2072가구·구로 1455가구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후 주거지에 최고 39층, 약 4600가구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금천구 시흥1동 노후 단독·다가구주택 단지에는 최고 45층, 2070여 가구가 들어선다. 또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최고 45층, 1450여 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이들 지역은 공시지가가 서울 평균보다 낮은 곳으로, 서울시가 지난 9월 26일 고시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된 첫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 및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 등 3건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상계동 154-3번지 일대는 39층 이하, 26개 동, 총 4591가구 대단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규모가 기존 20%에서 39.2%로 대폭 늘어난다. 이에 분양 가능한 가구 수도 애초 주민공람안보다 332가구 증가,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약 7200만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는 45층 이하, 16개 동, 총 2072가구 아파트로 변모하게 된다.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37.6%로 오르면서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은 약 4500만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에는 45층 이하, 15개 동, 1455가구가 건립된다.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은 약 1억 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