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만호 청년 임대주택, 100만평 시니어타운 조성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시 청년 임대주택 공급 사업 개념도.

2032 부산 주거종합계획, 5대 중점 과제 발표
박형준 시장,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노년이 행복한 도시” 비전 제시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청년 유출과 출산율 저조, 인구 고령화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임대주택 1만 호를 공급하고 시니어 타운을 100만 평 규모로 조성한다.

부산시는 인구구조 변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2032 부산 주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5대 중점 과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5대 중점 과제는 △평생 함께 청년 모두가(家) △상상 이상의 공공주택 △빈틈없는 현장 밀착 주거 지원 △미래도시 전환 노후 주택 재정비 △액티브 시니어타운 조성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시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임대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공공임대 8500호, 민간임대 1500호 등 총 1만 호를 공급하고, 이후 매년 2000호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료 지원 기간은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7년, 1자녀 출생 시 20년, 2자녀 이상 출생 시 평생 지원된다.

시는 또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를 위해 330만5785㎡ 규모의 ‘액티브 시니어타운’을 만든다. 시니어타운 주거 모델 중 ‘도심형’은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에, ‘근교형’은 강서구·금정구·해운대구 집단 취락지구와 기장군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인근에 의료서비스 기반을 갖춰 조성한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 연제행복체육관에서 박형준 시장과 전문가, 청년·신혼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열고, 내년 5대 중점 과제 실현을 위한 ‘미래 부산 주거정책 포럼’ 출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박 시장은 “주거 걱정 없는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노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