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긴급 비상회의 개최…“이재명 죽지 않아…국민께서 지켜줄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찬대(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서 검찰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민심·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
"이 대표와 국민 믿고 뭉쳐 싸워나갈 것"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유죄 선고에 대해 "민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중심으로 한데 뭉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정국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어제 판결은 한 마디로 정리하면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법치가 질식하고 사법정의가 무너진 날. 2024년 11월 15일을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정치생명을 끊으려 해도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인 우리 국민께서 지켜줄 것이다. 민심의 법정에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적을 제거해 위기에 처한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치졸하고 무도한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며 "김건희·윤석열 정권은 결코 우리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치검찰 해체와 윤석열 정권 규탄, 사법 정의 촉구 등을 담은 규탄문도 낭독하며 결속을 다졌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규탄사에서 "이 자리에 모인 전국위원장과 국회의원 일동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왜곡 기소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1심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아울러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정적 말살 조작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독재 정권에 분명히 경고한다"며 "이 대표 죽이기에 전력을 다해도 이재명은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와 국민을 믿고 더 단단히 뭉쳐 싸워나갈 것"이라며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와 역사의 퇴행을 막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비상연석회의 이후 야 5당이 공동 개최하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