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도저히 못 살아” 방뺀 서울 사람들 죄다 경기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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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의 탈서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순이동 인구수가 지난 10년간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도 순이동 인구수는 115만9129명으로 집계됐다. 순이동 인구수는 총전입자 수에서 총전출자수를 뺀 값이다. 순이동 인구수가 많을수록 인구 유입이 활발하다는 의미다.

특히 경기도의 순이동 인구수는 수도권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인천의 순이동 인구수는 9만6493명이었으며 서울은 오히려 88만677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5294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11억9568만 원)과 비교하면 4.78%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세다. 지난 3월 5억9390만 원에서 지난달 6억2321만 원으로 4.93%(2931만 원) 증가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