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사무실 무단으로 들어가 농성한 대진연 회원, 2심서 감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19년 4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의원실을 기습점거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들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19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기습 점거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이 2심에서 감형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2부(부장 김지숙·김성원·이정권)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대진연 소속 윤모(34) 씨에게 19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윤 씨는 1심에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감형 이유에 관해 "범행 내용과 가담 정도, 다른 참가자와 형평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대진연 회원 18명은 모두 1심처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윤 씨 등은 2019년 4월 12일 나 의원의 사무실에 침입해 20여분간 연좌 농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나 의원이 같은 해 3월 당 최고위 회의에서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한 것 등을 점거의 빌미로 삼았다.

노지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