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위성프로젝트 40년.. 미디어아트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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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1932∼2006)이 위성 프로젝트를 통해 시도했던 미디어아트의 초월적 공간 경험 및 인지 확장에 대한 연구서가 나왔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는 온라인 학술연구서 NJP 리더 14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NJP 리더는 2009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과 연계하여 백남준아트센터가 출간하는 학술 연구서다. 열네 번째 NJP 리더는 백남준의 첫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40주년을 기념해 발간됐으며, 미디어아트가 매개하는 초공간과 인지확장에 대한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연구서에는 뉴욕시립대 대학원 레프 마노비치 석좌교수, 전남대 신춘성 교수, 오하이오주립대 크리스 폴슨 교수, 서울대 조형연구소 민경소 박사의 조사와 연구 등이 실렸으며, 초공간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제시하는 상희 작가와 낸시 베이커 케이힐 작가의 글을 포함한다.

마노비치 교수는 생성형 AI로 촉발된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지평이 모더니즘과 닮아 있다는 논지를 펼치며, 신춘성 교수는 디지털 기술로 확장될 수 있는 인지경험에 대해 논의한다. 또, 폴슨 교수와 민경소 박사는 백남준의 대표 작품 2개에서 단초를 찾은 초공간에 대한 논의를 확장한다.

연구서는 지난 7월 개최한 동명의 학술심포지엄 발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국·영문 총 140쪽 분량이다.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www.njpartcenter.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박동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