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 주력 철강산업 위기에 긴급 대책회의…“정부 지원 요청키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일 이강덕 포항시장 등 포항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포항시청 제공

이강덕 시장 "지역사회와 소통 강화하며 해결책 마련에 전 행정력 집중"

포항=박천학 기자

경북 포항시와 관계기관들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1 선재공장 폐쇄와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등 지역 주력 철강산업이 위기에 처하자 정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20일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관계자와 주요 금융기관 지점장, 김헌덕 포미아 원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1 선재공장 및 현대제철 2공장 등 포항의 주요 철강기업의 가동 중단이 포항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 참석자들은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 국내 할당제, 전기료 인하,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 신속 처리 등 철강산업 위기 극복 긴급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연장,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고용불안 및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시장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갖고 시민,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