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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만2686명 실명공개
지방세 152억 원을 내지 않은 오문철(65·사진)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서울 최고 체납자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일 지방세 체납액 1000만 원 이상인 상태로 1년이 지난 고액·상습 체납자 총 1만2686명(체납액 1조4118억 원)의 이름, 상호(법인명), 나이, 주소(영업소), 체납액 등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중 1만1087명(체납액 1조3230억 원)은 기존에 공개됐던 사람이나 법인이고, 1599명(체납액 888억 원)이 이번에 새로 공개됐다. 신규 공개자 중 개인은 1183명(체납액 620억 원), 법인은 416개 업체(268억 원)이다. 평균 체납액은 5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오 전 대표는 5년 연속 지방세 체납액 1위를 기록하다 최근 2년간 2위로 잠시 내려갔지만, 올해 다시 명단 최상단에 복귀했다.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도 82억3000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체납자 명단 상위권(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법인 체납액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이유개발’(113억2200만 원)이었다. 2위는 ‘제이유네트워크’로 109억47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두 회사는 모두 수조 원대의 다단계 판매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복역 중인 주수도(68)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대표자로 돼 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24-11-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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