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지로 우뚝 통영‘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제23회 덴소컵 대표 선수단이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통영시청 제공

2024시즌 총 243개팀, 연인원 11만9000명 방문
전년비 연인원 3만8000명 증가…90억 경제 효과


통영=박영수 기자



경남 통영시는 2024시즌 경남도 시군 전지훈련 유치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스포츠 메카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23일 밝혔다.

2024시즌 동안 축구 173개 팀, 농구 39개 팀, 육상 20개 팀 등 총 243개 팀, 연인원 11만9813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통영을 찾았다. 시즌별로는 동계 시즌(2023년 11월 1일∼올해 3월 31일) 10만4797명, 하계 시즌(7월 1일~9월 30일) 1만5016명의 연인원으로 모든 시즌에서 통영이 도내 18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방문 연인원은 전년 대비 3만8737명이 증가해 2024시즌 목표를 초과(141%)했고 파급 경제 효과는 90억 원 상당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동계 전지훈련의 경우, 전년보다 2만8439명이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통영의 겨울철 따뜻한 기온과 적극적인 전지훈련 유치 마케팅,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 숙소와 교통의 편리함 덕분으로 분석된다.

하계 전지훈련 역시 1만298명이 증가했는데 통영이 여름철에도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관광 도시의 장점을 살려 훈련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2025시즌에 전지훈련 유치 목표를 더욱 올려 잡고 전지훈련을 위한 인프라와 지원 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스포츠팀의 유치를 통해 전국적인 전지훈련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으로 전지훈련팀 유치 효과가 파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2024시즌 전지훈련 유치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하고 많은 스포츠팀이 훈련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스포츠팀 전지훈련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