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비상임위원 ‘연장자’ 직무대행 맞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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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사무처장 사직, 위원장은 임기만료 임박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비상임위원의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 접어들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유국희 위원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사무처장이 퇴직하면서다.

24일 원안위에 따르면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이 최근 사표를 냈고 지난 22일 사표가 수리됐다. 임 사무처장은 지난 22일 공고가 끝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신임 원장에 지원하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달 3일 유국희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원안위는 처음으로 상임위원 2명이 모두 공석이 된다. 원안위는 사무처를 관할하는 위원장과 사무처장 등 상임위원 2명,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원안위 회의 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 제2항에 따르면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사무처장, 위원 중 연장자순으로 각각 그 직무를 대행한다. 따라서 유국희 위원장의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다른 인사발령이 없으면 비상임위원 중 가장 연장자인 제무성 위원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2022년 비상임위원에 위촉된 제무성 위원은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런 연장자 규정은 정부 위원회 대부분에 있는 것으로, 지난해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 이런 연장자 규정에 따라 직무대행을 맡은 사례가 있다.

다만 원자력계에선 2011년 원안위 출범 이후 위원장 임기가 만료 전 신임 위원장이 오지 않았던 적이 없는 만큼 새 수장 임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차기 위원장엔 과기정통부 출신의 최원호 대통령실 연구개발(R&D)혁신비서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