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시프린, 월드컵 통산 ‘100승’이 보인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가운데)이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구르글에서 열린 2024~2025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우승해 개인 통산 99번째 우승을 채웠다. AP뉴시스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전무후무한 대기록 ‘월드컵 100승’을 눈 앞에 뒀다.

시프린은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구르글에서 열린 2024∼2025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22로 우승했다.

지난 16일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회전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맛본 시프린은 2위 라라 콜투리(알바니아·1분 40초 77)를 0.55초 차로 제치고 2개 대회 연속 우승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개인 통산 월드컵 우승 횟수를 99회로 늘려 사상 첫 번째 100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시프린은 지난해 3월 87번째 우승으로 은퇴한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를 뛰어넘어 남녀 통산 알파인 스키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스스로 새로 쓰는 중이다. 시프린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사상 최초로 100승에 도전한다.

시프린은 "약간의 압박감이 있겠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 홈 관중 앞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사상 첫 100승 달성에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