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ESG 경영 통해 지속 가능성 확보”…초경량 아이시스 선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환경부 협업, 초경량 페트병 아이시스 출시
"플라스틱 182t·생수 5억 개 분량 라벨 감축"

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 가능성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생수 제품인 ‘초경량 아이시스’를 선보였다. 기존 11.6g이었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97년 아이시스 출시 당시 용기 무게인 22g과 비교하면 약 57%나 감소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초경량 패키지 도입으로 연간 127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서 무라벨 페트병 제품을 최초 개발했다. 이어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특히 2020년 1월 생수 브랜드 최초로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플라스틱 사용 절감량이 182t에 달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라벨 생수 500㎖ 페트병 라벨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생수 약 5억 개 분량의 라벨을 감축했다. 개당 길이가 21.1cm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일렬로 연결 시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인 약 10만km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랐다"며 "특히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잡았으며, 탄산·커피 제품군을 포함해도 무라벨 제품 비중은 30%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외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수립, 식음료 기업 최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 및 태양광 설비 도입, 탄소 중립 그린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서도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