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커논란’ 성신여대 학생·동문 51명 “윤, 국가의 안녕 위해 물러나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성신관 앞 인도에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 반대 문구가 적혀 있다. 뉴시스

최근 남녀공학 전환 반대 갈등을 빚고 있는 성신여대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성신여대 재학생과 동문 51명은 26일 오전 10시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국민의 민주주의와 국가의 안녕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며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가져야 하는 역사의식이 없다. 당선이 되자마자 ‘친일’의 길로 내달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학생과 동문 외에도 권희정열사추모사업회와 성신여대 민주동문회 등 단체가 함께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윤 정부 국정철학에는 민주주의가 없다"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예산은 감축하지만 대통령실의 해외순방비 예산은 늘렸다. 심지어 국고가 부족하다며 국민의 청약통장까지 끌어다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디지털 성범죄 관련 예산이 삭감된 것,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미 시청광장에는 20만 명이 넘는 국민이 모여 탄핵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신여대 구성원 또한 이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반민주, 반민생, 반역사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주장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