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주민과 함께 만든 ‘별빛정원’ 1∼3호 탄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준희(왼쪽 두 번째) 관악구청장이 아이들과 함께 별빛정원에 식물을 심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가 자연을 느끼며 주민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 공간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관악구에 따르면, 민선7기부터 서울시 최초로 하천(도림천)에 강감찬 장군 탄생 설화를 따라 ‘별빛내린천’이란 브랜드명을 붙이고, 2022년 5월 개통한 신림선과 연계해 ‘별빛내린천 명소화’를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7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구에 ‘공원여가국’도 설치했다.

관악구는 ‘창문을 열면 꽃과 나무가 보이고 물이 흐르는 힐링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원문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관악구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인 ‘별빛내린천’에 별빛정원을 조성했다.

별빛정원 1호는 신림교~서원보도교 사이, 2호는 신대방역 수변무대 주변, 3호는 봉림교 아래에 꾸며졌다. 지난 13일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 주민들과 함께 별빛정원 3호 일대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별빛정원 3호에는 가을을 대표하는 식물인 문그로우, 은사철, 수크령, 억새 등 35종 수변식물을 혼합한 다채로운 식물이 식재됐다.

또 ‘흔들려도 괜찮아’ ‘힘들면 쉬어가도 돼’ 등 위로의 문구를 담은 가든 오브제, 식물 사이에 반딧불이가 숨어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내는 조명으로 감성적인 정원을 조성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바쁜 일상에서 주민들이 가을 정취를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원을 마련했다"며 "힐링·정원 도시 관악에서 누구나 자연과 함께 힐링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정원문화 공간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