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처럼… 일·주거·여가 한곳서 해결하는 도시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정책포럼-2024 지역혁신’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민봉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뒷줄 왼쪽부터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권혁주 한국행정연구원장, 이영규 현대자동차그룹 커뮤니케이션센터장,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 문호남 기자

■ 문화정책포럼 2024 - ‘지역소멸 극복과 기업의 가치’

유민봉 시도지사협 사무총장

“수도권 중심 사고 버려야
지방이 사는 길 보일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윤슬 기자

유민봉(사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26일 열린 ‘문화정책포럼-2024 지역혁신’에서 ‘지역소멸 극복, 인구수를 넘어 삶으로’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경기 화성시, 용인시, 강원 춘천시는 모두 지난 10년간 취업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인구도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며 “인구와 일자리의 상관계수는 화성 0.996, 용인 0.965, 춘천 0.962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인구 증가 지역이 동서부 해안에서 남부 도시로 변화한 것도 기업 이전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유 총장은 또 “수도권 중심 사고를 버려야 지방이 사는 길이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는 인구소멸 극복의 필요조건이고, 충분조건이 되려면 ‘살고 싶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에 따르면, 정부가 조성한 혁신도시의 이주 현황(2021∼2022년)을 분석한 결과 직장을 따라 혁신도시로 이주한 인원은 약 3분의 2에 불과했고, 특히 기혼자 중 배우자 동반 이주 비율은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유 총장은 “미국 보스턴처럼 일과 주거, 여가·문화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