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클러스터·문화 인프라가 해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윤슬 기자

■ 문화정책포럼 2024 - ‘지역소멸 극복과 기업의 가치’

정명근 화성시장
“연구소·이공계 대학 유치할것”

정명근(사진) 경기 화성시장은 지역 인구 소멸을 극복할 해법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교육·문화 인프라 확대’를 제시했다.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정책포럼-2024 지역혁신’에서 정 시장은 ‘기업이 지방소멸을 막는다-기업유치와 인구증가’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화성시 인구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102만9600명에 달한다며 운을 뗐다. 정 시장은 “2005년 30만 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20년이 안 돼 3배 이상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내년 1월 1일부로 국내 5번째 특례시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정 시장은 인구증가 요인으로 양질의 일자리·쾌적한 주거 환경·편리한 교통·교육 및 문화 인프라 등 크게 4가지를 꼽았다. 정 시장은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기아자동차 화성공장·현대기아자동차 화성남양연구소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이들의 채용인원만 5만8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주거의 경우 동탄1·2신도시에만 41만2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봉담·향남택지·기타 신도시 인구 또한 30만 명에 육박하고, 교통 여건도 우수해 경부·서해안·영동 등 총 7개 고속도로가 화성시를 통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시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일자리 확대를 최우선 대책으로 정해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형 첨단산업 클러스터인 ‘화성 테크노폴’을 조성해 첨단기업과 연구소, 이공계 대학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화성시는 특히 중부권은 미래차·스마트 제조를, 동부권은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남부권은 바이오와 미래차를, 서부권은 모빌리티와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화성시는 도시형 정원공원인 ‘보타닉 가든’을 조성하는 등 문화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동부권은 대규모 전시온실을 조성해 2025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서부권은 기존 식물원 약 45만 평을 리모델링하고 확장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준구 기자 kimjunk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