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3800명이 기른 ‘성주참외’ 일본·홍콩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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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성주군

50년 역사를 지닌 경북 성주군 특산물 ‘성주참외’가 재배 농가의 열정으로 명품 반열에 등극했다.

성주군에 따르면 성주참외는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전국 생산량 80%, 소비자 인지도 90%를 자랑하고 있다. 성주참외는 성주군이 참외재배의 최적지이기도 하지만, 3800여 명의 재배 ‘달인’의 정성과 열정이 담겨 있다.

성주참외의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과정에는 다양한 경로가 있다. 개인 작업장이나 작목반 단위의 공동작업장에서 직접 선별·포장 작업 후 도매시장이나 공판장에 내놓거나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농가 개별 출하 방식이 있다. 또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또는 공동선별장을 보유한 농업법인 등 소속된 단체에서 일정한 수수료를 떼는 대신 선별·포장·판매 과정을 소속 단체에서 대신 수행하는 공동출하 또는 계약재배 방식이 있다.

유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별 및 등급화 시스템이다. 성주참외는 당도, 빛깔, 크기 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등급을 나눠 관리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선별기를 도입해 신뢰성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활발한 수출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지로 대한민국 참외의 맛과 품질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성주군은 올해 약 6200억 원의 참외 조수입을 달성했다.

성주군은 고품질 참외 생산을 위해 시설현대화에 연간 100억 원 이상 투입하고 있다. 농업 인력의 고령화에 대응해 2028년까지 청년 농업인 1000명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성주군은 성주참외 마스코트 ‘참별이’를 개발해 참외와 지역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