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산물 브랜딩 전략화로 세계시장에 알려야[여론마당]

K-컬처 열풍은 단순히 음악과 예능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K-푸드도 이미 예외가 아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년 100대 맛집에는 한식당이 총 7곳으로 중식당과 일식당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얼마 전에는 아이슬란드에서 한국식 오이샐러드 조리법이 유행하며 오이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우리 농산물 수출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2023년 농산물 수출액은 120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한식문화가 수출되면서 증가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을 기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국 농산물이 ‘K-푸드의 핵심 재료’라는 인식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농산물의 브랜딩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단순히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을 뛰어넘어 우호적인 이미지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K-품질’을 강조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부의 기술적 지원과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및 캠페인, 유통 지원 같은 의미 있는 역할을 기대해본다.

김성·농협중앙교육원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