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다른 바이든·트럼프 추수감사절 인사...어땠길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원활한 정권 인수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 앞서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대비되는 메시지를 냈다.

28일(현지시간) 임기 중 마지막 추수감사절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낸 포고문에서 "가족, 친구, 사랑하는 이들과 고마워하며 함께하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우리 위대한 나라가 누리는 많은 축복을 우리 모두 축하하자"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이고 감사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우리가 우리를 통합하는 모든 것을 기념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우리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것이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나라를 파괴하려고 그토록 노력하고서도 처참하게 실패했고, 항상 실패할 극좌 미치광이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추수감사절을 축하한다"며 자신의 정적들을 비꼬았다. 그는 "그들의 생각과 정책이 너무 끔찍하게 나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위대한 국민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막 안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걱정하지 말라. 곧 우리나라는 존경받고 생산적이며 공정하고 강해질 것이며, 여러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인이어서 자랑스러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