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16년간 맡아온 핸드볼협회장직 떠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태원(오른쪽) 대한핸드볼협회장이 지난 2019년 1월 단일팀-독일의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전 종료 후, 독일 베를린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VIP초청 만찬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기념공을 선물받는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전용 경기장 건립·남녀 실업팀 창단 등 1500억원 넘게 지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새 핸드볼협회장 선거 출마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29일 핸드볼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임기인 2025년 2월까지만 대한핸드볼협회장 직을 수행하고,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2008년 12월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 16년간 핸드볼 활성화와 선진 시스템 구축, 저변 확대 등에 공헌했다.

최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 취임 이후 2009년 핸드볼 발전재단을 세웠고 2011년 핸드볼 전용 경기장 건립, 2012년 여자 실업팀 SK 슈가글라이더즈 창단, 2016년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 창단, 2023년 핸드볼 H리그 출범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과정에서 SK그룹이 핸드볼에 지원한 금액이 1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핸드볼에 대한 후원은 계속할 계획이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가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중 열릴 예정이다. 선거에 앞서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선거에 나설 후보자가 최종 확정된다.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