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노후 어린이집 3곳 ‘친환경 건물’로 탈바꿈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981년 사용 승인된 낙산어린이집 전경.종로구청 제공

준공 10년 이상 된 낙산어린이집, 대학로어린이집, 인왕어린이집 3개소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국비 50% 지원받아 총 9억 8600만원 투입…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쾌적한 보육 환경 조성


서울 종로구는가 낡고 오래된 구립어린이집 3개소를 친환경 건축물로 탈바꿈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매년 공모를 통해 사용 승인 후 10년 이상 된 낡고 오래된 공공건축물을 선정한다. 선정된 건축물은 내·외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장치 및 보일러 교체,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설치 등이 진행된다. 구는 공모 선정으로 해당 사업에 투입 예정인 9억 8600만 원 중 5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상 시설은 낙산어린이집, 대학로어린이집, 인왕어린이집 총 3곳이다. 구 관계자는 "1981년 사용 승인된 낙산어린이집은 그린리모델링 후 에너지 절감률이 36%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는 지난 2020년부터 공모 사업에 참여해 구립어린이집 12곳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3곳까지 더하면 관내 총 29곳의 구립어린이집 중 50% 이상이 그린리모델링을 거치게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과 더 나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그린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아동, 학부모, 보육 교직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