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손자’ 이재원 새한정보기술 전 대표 영면[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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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방계그룹으로 2000년 해체된 새한그룹의 이재원(58) 전 새한정보기술 대표 발인식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과 동료 등이 참석해 이 전 대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발인 이후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 안장된다. 이 전 대표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 이창희 새한미디어 회장의 막내아들이다. 새한그룹은 한때 자산 규모로 재계 20위권까지 올랐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주력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며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고 이창희 회장의 장남 이재관 전 새한 부회장(2002년), 차남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2010년), 그리고 이 전 대표까지 삼형제가 모두 별세하는 비운을 겪었다. 2000년대 초 새한정보기술 대표를 맡아 인터넷 신사업을 주도했던 이 전 대표는 강동구 천호동의 한 거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