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탄핵보다는 개헌 통한 돌파구 마련 필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 페이스북 캡처

“또다시 탄핵하면 습관화될 것 우려돼”
“헌정 질서 지키면서 임기 단축 개헌안 만들어야”

안동=박천학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과 관련, “탄핵보다는 개헌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4일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또다시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는 막아야 한다.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초일류 국가로 가는 개헌 방안을 찾을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때에도 탄핵은 절대 안 되고 개헌을 통해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국회에서 1인 피켓시위까지 했다”며 “당시에도 나는 탄핵을 막지 않으면 앉아서 다 죽고 모든 것을 갖다 바치는 꼴이 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금 생각해도 탄핵보다는 개헌을 통해 야당을 설득하는 방안이 옳았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헌정 질서를 지키면서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또 다시 탄핵을 하면 앞으로 계속 탄핵이 지속하고 탄핵이 습관화될 것이 우려되며 어느 선진국도 이렇게 탄핵이 습관화된 나라는 없다”며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중심제는 이번에 개헌을 통해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통령중심제보다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검토하되, 아니면 야당이 주장하는 중임제 개헌안도 검토가 가능하다”며 “국민의힘에서는 탄핵보다는 새로운 안을 찾는 개헌안을 제시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혜안을 발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