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않은 메시지 104353개’ 국힘 의원들 문자폭탄에 ‘저장된 번호로만 문자받기’ 앱 공유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이 8인 페이스북에 올린 문자 수신 현황.

국민의힘 의원들이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 국힘 당사마다 항의성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항의 서한도 밀려든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찬성하라는 압박이다.

의원들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외부에 대거 유출돼 ‘탄핵에 찬성하라’는 메시지가 쉴 새 없이 쏟아져 전화기를 아예 꺼두고 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읽지 않은 메시지 45308개’라고 적힌 메시지 앱 캡처 화면을 올리며 "제가 며칠 전화를 받지 못하더라도 양해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동시에 각각 다른 휴대전화로부터 수신되는 영상도 첨부했다.

일부 의원들은 저장된 연락처 이외의 번호에서 발송된 메시지를 차단하는 앱을 설치해 이 같은 문자 폭탄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