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포섭된 이스라엘 간첩 무더기 적발…대다수 유대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 뱅크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 정보기관에 포섭돼 간첩 활동을 하던 이스라엘인들이 무더기로 체포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자국내에서 활동 중이던 9개 이란 간첩 조직을 적발했다. 체포된 30명의 조직원 중 아랍계가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은 유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급 정보를 가진 이들이 아니어서 조직원들의 임무가 이스라엘 거리에 반(反)정부 구호 낙서를 하는 등의 사소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성범죄자인 한 이스라엘 남성은 수도 텔아비브에 주차된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반정부 전단을 거리에 부착한 뒤 이란으로부터 약 5000달러(약 716만 원)를 받았다.

이란은 소셜미디어 네트워크(SNS)를 통해 간첩 활동에 협조할 만한 이스라엘인을 고른 뒤 이메일과 전화 등을 이용해 포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