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올리려 몸 만지게 한 ‘압구정·홍대 박스녀’…1심서 공연음란죄로 벌금 400만 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 연합뉴스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기 위해 서울 복판 도로에서 알몸에 상자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자기 몸을 만지도록 한 20대 여성에게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12일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이 씨와 함께 기소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 대표 2명에게도 각각 500만 원, 400만 원의 벌금이 선고됐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압구정·홍대 등 번화가 도로에서 시민들에게 알몸에 상자만 걸친 이 씨의 가슴을 만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하 판사는 "(이 씨 등의) 이 같은 행위는 충분히 선정적이고 보통사람의 성적 상상·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들은 인지도를 얻고 이를 이용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이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