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대통령·국방장관 직무대행 체제…김선호 국방장관 대행,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호 차관 "대비태세 유지 만전" 당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14일 화상으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황에서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차질 없이 유지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김 차관은 "지금의 국내·외 안보상황을 무겁게 인식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군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각 부대가 조기에 안정화 되도록 지휘관을 중심으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국회 탄핵소추 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송달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헌법재판소(헌재) 탄핵심판 절차가 끝날 때까지 중단된다. 국군통수권을 포함한 대통령의 권한은 그대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행한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동시에 대행 체제가 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지휘관과 국방부·합참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