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장관 “엄중한 상황에 책임 통감…흔들림 없는 업무 당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유상임 장관. 연합뉴스

"과학기술·디지털은 미래 성장엔진…흔들림 없이 업무 추진"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탄핵정국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엄중한 상황에 대해 국무위원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흔들림 없는 업무 추진과 함께 관계부처 및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같이 지시했다. 유 장관은 평소 국장급 이상과 진행하던 간부회의와 달리 각 국별 총괄과장급으로 참석자를 확대하고, "정치불안·내수위축·대외신인도 저하 등 위기 상황으로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헤쳐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미래를 선도하는 부처로, 과학기술과 디지털은 미래를 견인하는 성장엔진"이라며 "엄중한 상황 하에서도 흔들림 없이 핵심 과제를 추진해 저성장 극복과 민생안정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유 장관은 이를 위한 세부 지침으로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글로벌 주도권확보나 기술사업화, 인재 육성,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등 정책을 신속·과감히 추진하고, 과기정통부 및 R&D 예산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디지털 통신서비스 및 사이버 안전성 확보에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소통을 강조하며 "소상공인, 보이스피싱 등 민생 과제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AI법·주요 법령 제·개정과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에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산·학·연 현장의 신뢰 확보를 위해 소통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유 장관은 주요 정책 현안 간담회를 신설하는 한편 이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을 계획대로 방문할 예정이다.

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