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부터 외국국적 아동에 월 10만 원 보육료 지급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영록(오른쪽 두 번째) 전남지사가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교사 및 학부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외국인 유입 통한 인구 감소 극복 차원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내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국적 아동에게 월 10만 원의 영유아 보육료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 거주하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0∼5세 외국 국적 아동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등록외국인 증가율(48.6%)과 인구 대비 외국인근로자 비율(40.5%)이 가장 높다. 전남도는 보육료 지원을 위해 도내 시군과 함께 약 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 가정은 어린이집에 보육료 지원 신청서와 외국인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시군에서 지원 대상자로 확인되면 내국인과 동일하게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유치원에서는 3∼5세 외국국적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으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외국인 가정은 보육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외국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인구 유입을 위해 외국국적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급하기로 했다"며 "외국인 가정의 안정적 정착, 인구감소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