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계열사 대표에 기술직 출신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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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고속도 대표에 이지호
부문장 등에 1980년대생 중용

HDC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연말 임원 인사에서 기술직 출신을 계열사 수장으로 발탁했다. 건설 혁신을 위해 건설 본부를 건축 본부로 변경하고 기술팀과 인프라 본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17일 HDC 현산에 따르면 전날 그룹은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이사에 2004년 기술직으로 입사해 담양~성산 고속국도(2009년)·아산~천안 고속국도(2018년)·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4년) 현장 책임자였던 이지호 씨를 임명했다. HDC현대PCE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1997년 입사해 MBC신사옥(2011년)·잠실진주재건축(2020년) 등을 담당해 온 김상균 씨를 발탁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각 계열사의 부문장과 팀장에 1980년대생이 대거 중용됐다. HDC현산은 건설 시스템의 고도화와 혁신·개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HDC 현산은 건설 시스템 혁신을 위한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기존 건설본부는 건축본부로 변경하고, 기술팀을 신설했다. 인프라 본부를 신설해 데이터 산업 등 신사업과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최고안전책임자(CSO)조직 내에도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신설해 건설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경영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조기훈 상무, 건축본부장에는 민성우 상무, 인프라본부장에는 김영한 상무를 선임했다. 기업문화혁신실장에는 강민석 상무를 발탁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건축 및 인프라 본부, 개발본부 간 유기적 협업과 수평적 소통으로 광운대역세권의 서울원을 비롯한 용산병원부지 등 각종 개발사업과 미래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고도화된 DXT(디지털 전환팀·Digital Transformation Team)를 접목한 건설 시스템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