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아지고 화소는 5배 차량용 카메라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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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내달 CES 공개

LG이노텍이 500만 화소급 적·녹·청(RGB)-적외선(IR) 겸용 센서를 장착한 고성능 차량용 카메라 모듈(사진)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대비 5배가량 높은 화소와 2배 이상 확대된 수평시야각(143도), 약 15% 줄어든 크기로 모니터링 기능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은 차량 센싱 솔루션을 자율주행 부품 사업의 핵심축으로 보고, 2030년까지 관련 사업 규모를 2조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차량용 RGB-IR 고성능 인캐빈(실내용)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룸미러나 보조석 상단 등 다양한 위치에 붙일 수 있다.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 등 운전자 상태를 감지하거나, 보조석과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내부 인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LG이노텍은 다음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은 한 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의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OMS) 등 특정 기능에 한정된 제품 위주였다. 또 다양한 기능 구현을 위해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설치돼야 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P 글로벌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9억2300만 달러(약 10조 원)에서 2030년 약 107억6900만 달러(15조4858억 원)로 성장이 전망된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