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년 만에 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복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가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것은 오세훈 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인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7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종합청렴도 평가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88.1점을 받아 1등급에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78.2점으로 3등급에 그친 바 있다. 또 올해 서울시가 받은 점수는 광역지자체 평균(78.7점)보다 9.4점 높다.

종합청렴도는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한 ‘청렴 체감도’와 반부패 추진실적 및 성과인 ‘청렴 노력도’ 점수를 더해 등급을 매긴 후 ‘부패실태’에 대한 감점(최대 10%)을 부여해 산출한다. 부문별(광역지자체) 평균 점수와 표준편차를 활용, 종합등급(1∼5등급)이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서울시는 청렴도 1등급 탈환과 ‘신뢰받는 청렴 서울’ 달성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우선 오 시장은 올해 1월 직원 정례조례에서 "청렴을 핵심가치로 삼고 서울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힌 뒤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략회의를 지속해서 개최했다. 전 직원에게 청렴 서한문을 발송했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청렴한 조직문화를 직접 챙겼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시 직원들은 해피콜 등 행정만족도 개선을 통한 시민 청렴체감도 향상부터 소극행정 타파, 적극행정 활성화 등을 실천했다.

서울시는 또 청렴을 공직사회 내부 가치로 국한하지 않고 시민과 공유하는 문화로 확산하고자 한 것도 청렴도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청렴해피콜’과 ‘청렴문자’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행정처리에 반영했다. 지하철 및 공공시설 등 100여 곳에서 청렴 홍보영상 상영과 공감형 캠페인을 펼쳤다. 시에 따르면 이 외에도 올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출범한 청렴전담조직인 ‘청렴담당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각 부서의 청렴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관리했다.

박재용 감사위원장은 "서울시 청렴도 1등급 달성은 공직자 모두의 노력과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돼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청렴 정책을 추진, 서울을 신뢰와 투명성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