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에 현장투어까지…경기 지자체들 기업에 ‘러브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수현 경기 양주시장이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24 양주시 산업단지 투자설명회’에서 양주시의 투자 매력을 참석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양주시 제공

강수현 양주시장 "양주시, 수도권 북부 핵심거점"
의정부시, 캠프 잭슨 부지 현장 투어 진행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은 반도체 수도·수소 1번지"

의정부=김준구 기자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며 국내외 기업을 자신들의 지역에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1일 경기지역 지자체들에 따르며 최근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유치 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달 200여 명의 기업 대표와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24 양주시 산업단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의 조기 분양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양주시 분양산업단지 현황 소개 △세제 및 지원 사항 △기업과의 1대1 투자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강수현 양주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첨단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양주시의 투자 매력을 참석자들에게 알렸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첨단기술 중심의 산업단지가 있는 우리 양주시야말로 수도권 북부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시장은 "경기양주테크노밸리 내 연구개발과 혁신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물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주시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신규 투자 기업 23곳의 투자의향서가 제출됐으며 투자 규모는 20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지난달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열린 ‘2024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의정부시의 기업 입지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이에 앞서 의정부시도 지난달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2024 기업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50여 개의 첨단·바이오 분야 기업 및 투자사들이 참석해 시의 입지적 강점과 개발 잠재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직접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의정부의 기업입지 강점과 혜택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현장 투어가 포함돼 평소 일반인 출입이 어려운 캠프 잭슨 부지를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둘러보며 실질적인 입지 환경과 투자 가능성을 체감하도록 했다.

의정부시는 미군 반환 공여지가 ‘기회의 땅’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 첨단산업과 생명공학 협력단지(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의정부가 다소 멀다고 느꼈는데,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현장 투어를 통해 직접 입지 환경을 확인하면서 의정부시가 가진 매력을 다시 보게 됐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도 지난달 말 지제동 소재 엔팰리스컨벤션에서 기업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평택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다. 행사에서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를 반도체 수도·수소 1번지·미래차 산업의 중심 도시로 소개하며 우수한 투자 환경과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이어 시는 투자 인센티브 및 기업지원 사항 등을 소개했다.

이날 브레인시티의 성공적 입주를 위해 시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시행자 평택도시공사,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유망기업과의 투자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경기지역 일선 지자체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지역소멸을 막고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해선 기업유치가 가장 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역 경제도 살리면서 인구까지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기업유치이기 때문에 지자체들의 경쟁도 덩달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