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대통령 선한 품성…헌재서 살아 오면 훌륭한 지도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당시 대선 후보가 2021년 11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친윤으로 평가받는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헌재에서 살아 돌아오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면서 "그의 성품 자체가 원래 바탕이 선하고 또 자신 안에 갇힌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과정에서 배우는 교훈을 적극 활용해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갖추리라 본다"고 말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신 변호사는 SNS에 ‘국민의힘 당 내분 수습에 관하여’란 제목의 글을 통해 "만약 윤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되찾게 되면 그가 운영하는 정부는 그 전과 많이 다를 것이다. 어떤 의미로든 고난과 시련을 겪고 일어서는 사람은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과연 헌법재판소에서 살아 돌아올 것인가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그런데 탄핵소추 이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변호사는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탄핵소추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이지메’가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윤 정부에서 왜 지금 이렇게 배신자가 속출한 것인지에 관해 겸허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윤 정부 패착의 키포인트는 인재 등용과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그간 윤 정부에서 애써온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에게 국정 참여의 기회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이들을 일방적으로 배신자 취급하며 배척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가뜩이나 적은 의석으로 고민하는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옹고집을 부리며 더욱 수축해 버린다면 그 당의 미래는 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신 변호사는 또 "잘못된 한동훈 체제에서 마치 자기 세상이 온 양 온갖 호기를 부리며 위세를 떨치던 사람들은 정리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