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공서열 중심 직급·호칭 전면 개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한전 본사 전경. 한전 제공

차별적 요소 제거해 수평적 조직 구현


나주=김대우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연공서열 중심의 직급 명칭과 호칭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그동안 사용해온 1직급∼6직급 등의 직급 명칭을 직위와 직무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기존 ‘4(가)직급-(나)직급-5직급-6직급’ 호칭이 ‘선임-일반-현장·기술-전문·사무’로 변경됐다. 또 호칭 부여 기준을 일반직(기존 4직급) 대졸 입사 수준으로 통일해 직급 간 불필요한 격차를 없애고, 사내 시스템상 동료직원 검색 정보도 기존 ‘6직급 OOO’에서 ‘사무기술담당 대리 OOO’로 대체했다.

한전은 그동안 직원 간 직급, 연공서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차별적 요소를 제거해 직무와 역량 중심의 수평적 조직을 구현하기 위해 힘써 왔다. 지난 2021년 공공기관 최초로 최상위직급인 1(가)·1(나)직급을 통합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전 관계자는 "공기업 특유의 딱딱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벗어던지고 직무 기반의 유연하고 수평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