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도전’ 윤이나, LPGA 데뷔전은 ‘파운더스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LPGA투어 진출을 앞둔 윤이나가 26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내년도 목표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윤이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은 2월 첫째 주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윤이나는 이달 초 열린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에서 공동 8위에 올라 2025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단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윤이나는 최근 주춤했던 LPGA투어 한국 선수의 세대교체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으로 떠나기 앞서 스폰서 등 정리를 진행 중인 윤이나는 다음 달 19일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머물며 LPGA투어 도전을 위핸 채비를 마친 뒤 미국으로 향한다는 구상이다.

윤이나의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은 2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이다. LPGA투어는 1월 말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 대회는 2024년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라 윤이나는 출전 자격이 없다.

LPGA투어 데뷔전을 마친 뒤에는 태국,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 스윙’에 출전하지 않는다. 신인이기에 대회에 나설 자격이 되지 않는다. 대신 이 기간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출전한다. 윤이나는 1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윤이나는 LET가 아닌 주최 측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윤이나는 “당장 내년에는 LPGA투어에 잘 적응하는 것이 목표다. 영어 공부도 계속 하고 있다”라며 “길게는 세계랭킹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그리고 1위를 길게 유지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올림픽 금메달도 욕심난다. 국내 대회도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많이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