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적수 없다”… 김혜선 - 글로벌히트, 내년 두바이월드컵 도전장

김혜선 기수와 단짝 ‘글로벌히트’가 국제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혜선 기수와 글로벌히트는 내년 1월 24일 열리는 두바이레이싱카니발 알 막툼 챌린지(G1·1900m)에 출전한다. 두바이레이싱카니발은 두바이월드컵의 예선전 성격의 경주. 이번 대회는 두바이 아미르(최고 지도자)이자 ‘두바이월드컵’의 창시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이스 알 막툼의 이름을 딴 대회다.

두바이월드컵은 경마 글로벌 빅매치 중 하나다. 지난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금요일마다 6∼8개 경주가 시행되며, 두바이월드컵 본선에 나설 선수를 가리는 무대다. 1966년부터 시작된 두바이월드컵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심 도시이자 ‘부르즈 칼리파’로도 유명한 두바이의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다.

두바이월드컵엔 ‘억 소리’ 나는 상금이 걸려 있다. 총상금은 1200만 달러(약 168억 원)이며 대회 우승 마주에게 총상금의 58%인 696만 달러(9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울러 이날 함께 열리는 고돌핀 마일, 론진 두바이 시마 클래식 등 총 9개 경주에 걸린 상금의 총합은 3050만 달러(427억 원)에 이른다.

한국은 지난 2016년부터 두바이월드컵에 도전해 왔다. 첫 원정에 나섰던 ‘석세스스토리’와 ‘천구’가 가능성을 알렸고, 2019년 2월 ‘돌콩’이 예선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연이어 승승장구하며 두바이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 수송 전용 비행기를 타고 10시간을 날아가야 닿을 수 있는 두바이로의 원정, 한국 경마의 상품가치를 세일즈해 실황 수출규모를 확대하는 게 목표”라면서 “올 초 문세영, 서승운 기수가 ‘심장의고동’ ‘벌마의스타’와 함께 밟았던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될 여성기수 김혜선과 ‘글로벌히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