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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 입력 2024-12-31 11:07
우봉두 씨 성금·훈장 등 전달
남해=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70대 월남전 참전 유공자가 경남 남해군을 방문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 건립비로 3000만 원을 기탁했다.
남해군은 30일 서울에 거주하는 우봉두(78) 씨가 군청을 찾아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 건립에 사용해 달라며 3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우 씨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로 백마부대 출신이다. 군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 2022년 12월 남해군을 처음 방문했는데 당시 유배문학관 로비에서 열린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특별전시회’에서 참전용사 개인별로 유품과 전공담이 전시된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우 씨는 2년간 보훈수당 등을 저축해 3000만 원을 마련, 이날 남해군에 기탁하고 소장하고 있던 훈장과 펜팔 편지, 앨범 등도 기증했다. 우 씨는 기탁식(사진)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발자취가 후세에 길이 남길 바란다”며 “그들의 희생과 노고가 잊히지 않도록 전시관이 역사적 의미를 잘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은 지상 1층, 연면적 498.89㎡ 규모로 남해읍 남해 유배문학관 인근에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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