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로 2025년도 예산 1조3737억 원 확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청사 전경.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2025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출예산을 전년 대비 6.5%(843억 원) 증가한 1조3737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년은 개청 50주년을 맞아 강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강남구는 경제, 문화, 안전, 복지, 환경 등 모든 분야에 균형 있게 예산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로봇 친화도시 조성을 포함한 지역경제·미래산업 분야에 968억 원, 강남페스티벌 및 복합문화센터(일원1·개포3·수서동) 건립 등을 포함한 문화 분야에 1866억 원, 어르신 복합문화공간 개관과 임신 사전 건강관리, 어린이집 환경 관리, 장애인 일자리 지원 등 복지 분야에 6132억 원이 배정됐다. 이 외에도 CCTV 설치 확충과 버스정류장 포트홀 예방 사업 등 안전 분야에 945억 원, 노후 근린공원 정비와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포함한 녹지·환경 분야에 1291억 원을 투자한다.

내년도 예산에는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사업들을 대거 포함했다. 미래 우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미취업 청년의 어학·자격증 응시료 지원, 수서동 구립공공도서관 건립 등은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주민의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강남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 환경개선과 휴식공간 조성에도 역점을 두고 개포동 대규모 공원 개발 및 책쉼터와 힐링 숲 조성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배달 전용 상품권 발행, 양재역 일대 환경개선 리빙랩, 주민주도 동별 특화축제를 계획했으며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설치, 긴급진료클리닉 운영을 새롭게 추진한다.

기존 사업 중 주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들은 더욱 확대된다. 재건축드림지원 태스크포스(TF)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도입 및 스마트 보안등 신설, 공동주택 지원금 증액, 버스 교통비 지원대상 확대(청년 포함) 등을 통해 구민 삶의 질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2025년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핵심사업들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라며 "꼭 필요한 곳에 재정을 집중 투자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글로벌 최고의 도시 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